겨울철 차량관리 꿀팁 6가지
겨울에 운전할 때면 누구나 시동이 잘 안 걸리거나 성에가 끼는 등의 불편한 점을 겪으셨을 것입니다. 특히 빙판길에서 미끄러지거나 회전해 버리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어서, 너무나 위험하다 보니 빙판길 운전에 대해 두려우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이런 불편함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운전하시는데 도움 될 차량관리 꿀팁을 정리했으니 끝까지 읽고 꼭 도움 받아서 안전한 운전을 하시기 바랍니다.
1. 예열
첫 번째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예열입니다. 이 예열에 대해서 매번 겨울이 될 때마다 필요하다 필요 없다 이렇게 의견이 나뉘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예열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예열을 잘못하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예열과 공회전을 같은 의미로 생각하기 때문에 겨울에 예열한다고 시동 걸고 5분 10분 동안 공회전 걸어놓고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요즘은 공회전을 잘못하면 과태료도 부과됩니다. 공회전 과태료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글을 조회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천 년대 이후부터 만들어진 차량은 카비 레터 즉 기화기 방식에서 전자 연료 공급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아무리 추운 겨울철에도 사실 2분 이상 예열할 필요가 없습니다.
먼저 차량 시동을 걸고 나서 안전벨트를 잘 매주시고요. 그리고 내비게이션을 작동하거나 또는 노래나 라디오를 틀어주세요. 그럼 RPM이 올라갔다가 천 RPM으로 떨어지는데 이때 아파트 주차장이나 골목을 서행하면서 천천히 빠져나오면 됩니다. 이것이 예열입니다.
예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공회전이 아니라 바로 서행하는 것입니다.
RPM을 2천 정도로 유지하면서 약 1분간 서행하면 수온 게이지가 조금씩 올라가거나 또는 냉각수 불이 꺼지는 걸 확인하시고, 그 이후에는 엔진에 열이 잘 올라왔구나라고 생각하고 평소대로 운행하면 됩니다.
사실 요즘 나오는 차량들은 시동 걸고 10초만 있어도 엔진이 데워진다고 하는데 10초는 좀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정말 추운 날 실외에 주차한 경우 2분 정도만 대기하셨다가 천천히 서행하면서 예열하면 좋습니다.
늘 상온을 유지하는 지하 주차장의 경우는 30초에서 1분 정도 대기했다가 서행하시는 게 최상의 예열방법입니다.
우리가 예열이라고 하면 엔진부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사실 추운 날 엔진 말고도 타이어라든지 또 쇼버 내부에 있는 오일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다 딱딱하게 굳어 있습니다. 그래서 서행을 하면서 천천히 열을 올리는 게 차에는 가장 좋습니다. 그것이 서행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참고로 하이브리드 차량은 예열 무관하고 전기차는 차마다 최적화된 방식을 따르면 됩니다.
2. 배터리
두 번째로 자동차 배터리는 온도에 매우 민감함 편이라서 추운 겨울철이 되면 배터리의 성능이 저하됩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배터리의 충전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에는 가능한 야외보다는 지하주차장처럼 실내에 주차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간 주차는 피해 주시고 주기적인 주행이 필요합니다. 부득이하게 장기간 주차를 해놓으신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시동이라도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주차 후 블랙박스는 주차모드로 변경해 주시는 것이 배터리의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3. 히터
세 번째는 요즘같이 날씨가 추운 날 특히 출근할 때 우리가 앉아서 히터부터 틀게 되는데요. 히터는 엔진열로 돌아가기 때문에 기름을 많이 먹거나 또는 연비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끔 차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가 심해서 이렇게 습기가 차는 경우가 있죠. 이럴 때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면 좋지만 추운 겨울이나 눈 또는 비가 올 때는 창문을 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앞유리에 낀 성애나 수기의 경우에는 이 프런트 버튼을 눌러 제거하고 계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프런트 버튼을 누르면 에어컨도 함께 켜지니까 에어컨 버튼을 다시 눌러서 꺼버리는 분들도 있으셨을 텐데, 여기에서 켜지는 에어컨은 차가운 바람이 나오게 하는 기능이 아니라 차 안에서 제습을 하고 있다는 표시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추운 날 히터를 켠 상태에서 에어컨 버튼까지 누르면 차 내부에 안 좋은 냄새나 습한 공기들을 줄여주고 히터 때문에 덥고 건조한 공기까지도 정화시켜 줍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에어컨 버튼을 켜면 연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일정한 온도로 계속 켜놓는 것보다는 차 내부의 공기가 좀 건조하거나 조금 습한 경우에만 잠깐씩 키면 연비도 많이 먹지 않으니까 이런 방법으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끔 어떤 분들은 시동을 걸자마자 히터를 켜고 따뜻한 바람이 나올 때까지 계속 기다리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냥 차를 공회전하면서 기다리는 것보다는 조금씩 서행을 하면서 예열을 한 상태에서 히터를 켜는 게 따뜻한 바람이 더 빨리 나옵니다.
히터도 결국 냉각수에 있는 열을 이용해서 따뜻한 바람을 나오게 하기 때문에 그냥 제자리에서 히터를 켜면 더 오래 걸린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필터는 6개월을 주기로 교체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빙판길 운전 시 수동기어 활용법
네 번째는 겨울에 빙판길 운전 시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하는 상황과 기능입니다.
바로 매년 돌아오는 겨울마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먼저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에 아주 얇게 얼음막이 생긴 현상을 말하는데, 이게 심각한 이유가 운전자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내가 블랙아이스 위를 지나고 있는지 알아차리기도 어렵고, 이미 알아차렸을 땐 차가 회전하기 때문에 실제로 당하면 정말 정신을 차릴 수 없다고 합니다.
이때는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엔진 브레이크는 말 그대로 차량의 주행 속도보다 수동으로 기어를 낮춤으로써 엔진의 회전수를 높여 속도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보통 오토 차량의 경우는 기어 변속기 쪽에 이렇게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있는데 드라이브 모드를 해둔 상태에서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한 번 움직이면 수동으로 기어를 변속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플러스를 해둔 상태에서 위로 올리면 1단에서 6단까지 기어를 변속할 수 있고 마이너스 방향으로 아래로 톡톡 내리면 올렸던 기어를 다시 내릴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활용해서 노면이 얼어 있는 곳을 지날 때 급제동하지 말고, 이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해서 속도를 서서히 줄이는 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하니 기억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타이어
다섯 번째는 이제 많은 분들이 타이어 점검을 한 번씩 받을 시기인데, 특히 타이어는 다른 소모품에 비해 교체 시기가 다소 긴 경향이 있어서 관리를 소홀하기 쉬운데 아래 사진처럼 체크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타이어 교체 시기를 알 수 있는 방법으로 교통카드나 일반 카드로도 쉽게 확인할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카드 뒷면을 보면 모든 카드의 마그네틱선 상단 부분인 이곳을 타이어 홈에 껴서 확인하면 됩니다.
보통 타이어는 3~4만 km를 주행했을 때 또는 3년마다 교체하는 게 좋다고 하지만 개인 주행 습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평소 타이어 마모도를 잘 체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오늘 여러분들도 생각난 김에 한번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겨울철은 평소보다 공기압을 10% 정도 더 높이는 게 좋지만 빙판길에서는 공기압이 높으면 오히려 사고 날 확률이 높다고 하니까 날씨나 도로의 상황에 따라서 공기압도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6. 와이퍼
눈이 쌓인 날에는 눈을 모두 제거한 후에 와이퍼를 작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유리창이 건조한 상태에서는 와이퍼 사용을 자제해 주시고 꼭 워셔액을 뿌린 후에 와이퍼를 작동시켜야 합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워셔액도 얼어버릴 수 있으므로 겨울용 워셔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6가지 외에도 방향 지시등과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여기 위험합니다. 속도를 줄이세요 등의 언어를 대신해 주는 에티켓용을 비상버튼 두 가지를 잘 지키시면서 매너 있게 안전 운전하시기 바랍니다.